설 연휴 동안의 숙제를 끝냈다 심봉순 소설가의 장편소설 '화전'을 다 읽었다 다른 일을 하며 틈틈이 보게 된 '화전'은 심봉순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배추' '제천' '화전'으로 이어지는 심봉순 소설의 카테고리가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다 소설 '배추'가 농촌의 현실을 그린 서정적 리얼리티였다면 '제천'은 심봉순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그리고 다시 2년에의 시간만에 샤머니즘과 환타지를 접목한 소설 '화전'을 출간한 심봉순은 작가의 말에서 글이 막힐 때마다 새벽 등산을 하며 근기를 잡았다고 한다 2년 동안 등산을 하며 끈기를 세우고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의 알레고리를 연결한 의미를 알 것 같다 그가 작가의 말 말미에 '이 소설은 이 한 권으로 끝날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