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준희붉은 열매 딸 때마다 아프다고하얀 눈물 흘리던 나무나도 손주 녀석도맛있다고 따 먹던 열매실하게 열려서 내년에는더욱 더 많이 열리라고무식하게 가지치기하니앙상한 허수아비로 남아 있었네봄이 가고 초여름이 와도꿈쩍 않는 꾸지뽕나무이파리가 나올 기미도 없이말라가고 있었네팔다리 자른 미안함에용서를 빌며 밑동을 베니뿌리에서 새순이 나고 있네다시는 욕심부리지 말아야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씨줄과 날줄어머니 가슴은 씨줄과 날줄로물 샐 틈 없는 섬유질로 되어 있다씨줄은 아버지를 위한 줄이었고날줄은 자식들을 위한 줄이었다모진 세월을 겪으면서어머니의 가슴이 처지게 된 것은씨줄과 날줄의 무게가가슴을 짓눌러 버렸기 때문이다 처진 가슴속엔 멍든 세월버텨온 어머니의 한숨이씨줄과 날줄 사이 박혀서한 말씀도 새어 나가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