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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도 빛나는 별-여름별 시집

네가 되고 싶다 여름별 물결 아래 흐느끼는 것은 나인가 너인가 네가 떠난 자리는 너무나 고요해 너의 속삭임이 아스라이 멀어지지만 잡을 수 없네 서리 낀 창에 입술을 맞대면 내게 들리는 답 없는 질문, 우리는 존재했던 걸까? 너의 온기를 느낄 수 없는 나는 추위를 타지도 않아 네가 없는 세상은 한 없이 차갑고 끝없이 깊어지는 것 같다 우리의 추억은 나를 조각 조각내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며 살점을 뜯어내지 나는 너의 그림자를 따라 유영하지만 너는 내 곁에 없다 나는 그저 침묵하며 소리 없이 모든 것을 닫아볼 뿐이다 나는 이렇게 영원히 떠돌며 들숨과 날숨에 너를 그리워한다 발끝이 저리는 아픔으로 나를 채우니 슬픔이 나를 달빛으로 물들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꿈 잠을 잔다는 건 좋은 거야 만날 수 ..

카테고리 없음 2024.07.29

말 없는 말의 집 달무리동인회 제3집

원주에서 '나도 작가' 글쓰기 과정 수업을 하고 있는 달무리동인회 회원들의 세번째 문집 '말 없는 말의 집'이 출간되었다. 올해 시조와 시로 등단한 김파란 회장을 비롯해 박여롬 정든역 이정표 이서은 김소영 김노을 이수진 한상대 원영신 박무릇 문성숙 이순희 등 13명의 신작시와 지도 강사인 김남권 시인의 초대시와 올해 작가와의 만남 초대 작가 이홍섭 시인의 초대시가 수록되었다. 해마다 문학기행과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며 매주 목요일 시창작 교실을 이어가고 있는 달무리동인회는 오는 8월 30일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원주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28

연극 갈매기 비밀 리허설+세 자매 모스크바 여행

안톤 체호프 서거 120주년 기념 메타 레퍼토리 시리즈 과 등 두 편의 연극이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1일 오후8시 한성아트홀 1관에서 막이오르는 이번 메타 레파토리 연극은 8월 4일까지 평일은 저녁8시에, 주말과 휴일은 오후3시와 7시 두 차례씩 총6회에 걸쳐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은 성기욱/박지아 전창훈/송지오 윤원재/최아름 등이 더불 캐스팅으로 출연사며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이대현 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천이항 리신위에 조연출 음악감독 김민주(안양대 실용음악학과 교수)가 맡았다. 예술감독 홍웅. 무대감독 정민영 조명감독 박민한 기획 김언 홍보 전종우 최지환 김도훈 정은아 임대희 전보경 등이 맡았다. 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담론의 연극이다. 나나는 남자들에게 상처받은 가련한 여인인..

카테고리 없음 2024.07.27

강원시조 제39집 출간

강원시조시인협회에서 발행하는 '강원시조' 제39집이 나왔다. 이번호는 원주에서 달무리동인회 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지민(김파란), 정순복(정든역), 박숙자(박여롬) 시인이 시조신인문학상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과 함께 김양수 회장의 발간사와 한국문인협회 김민정 부이사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정용국 회장, 전북시조시인협회 김수엽 회장의 축사가 수록되었고. 제30회 강원시조문학상 신민숙, 호암시조문학상 허대영, 청담시조작품상 김영희 시인의 수상작과 소감 등이 실렸다. 이밖에도 제5회 완전공감시조문학상 장원 신정모를 비롯한 13명의 수상자와 디카시조문학상 찾아가는 디카시조 창작교실, 타시도 회원들의 작품과 작고 시인들의 작품 등도 눈길을 끈다 임원..

카테고리 없음 2024.07.26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시절, 소안도 사람들은 노래를 무기로 삼아 일본과 싸워왔습니다. 항일운동의 성지였던 소안도의 이야기를 그림동화로 읽고 진짜 애국은 어떤 사람들이 지켜내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친일매국노들이 애국자인척 위장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무지한 시민을 선동하며 뒷구멍으로는 언제든지 도망갈 궁리만 하는 반역자들을 가려내려면 역사청산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광복절이 오면 이런 위장세력부터 심판하고 일본의 사과부터 받아야 하겠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4.07.25

간이역에서-이희국 영한 시집

간이역 이희국 몇 겹의 고요가 침목처럼 깔려 있다 이곳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 시간과 오래도록 바라보는 사라진 방향만 있다 철길이 모퉁이로 휘어지던 그때 하늘의 귀퉁이가 우두득 뜯어지고 허공이 다 젖었다 난청의 계절 시간은 귀가 어두워 먼 길 한 바퀴 돌아온 봄의 표정이 철길에 노랗다 접힌 마음은 어느 지점에서 환승했을까 떠난 이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뒷산 진달래가 붉은 손을 흔들고 기억의 간이역으로 또 누군가 스쳐간다 펴지지 않는 주름진 시간도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묵향 밤이슬 연적에 가득 부어 오래도록 먹을 간다 온 밤 그려봐도 끝내 다 그리지 못했다 붓 닿는 자리마다 간절한 염원이 젖어 가고 한 촉 한 촉 그리움 향으로 번져나도 결국은 피지 못한 꽃으로 남아 빛을 향한 바람만 또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표현문학상 시상식에 다녀와서

2024년 표현문학상 시상식에 다녀왔다 7월 20일 오후4시 전주 백송회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조미애 표현문학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의 축사, 서정환 표현문학 발행인의 격려사를 들었다 곧이어서 표현문학상 수상 경위를 듣고 간단한 약력 소개와 함께 수상자 김계식 시인에 대한 시상식과 수상 소감을 들었다. 신인문학상은 시부분 강명희 최영임 정효순 시조부문 박항순 수필 부문 윤재경 정세훈 평론부문 이준구 신동규 김윤아 작가에 대한 등단증이 전달되었다. 시상식 후 기념촬영과 만찬이 이어졌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21

그 속 알 길 없다-김영희 시집

조숙증 저 어리광 어쩔거나 봄, 중천이 되어도 한겨울인 양 꿈쩍도 않는구나 입하 앞두고야 슬그머니 떠보는 눈 솜털조차 나지 않는 저 철부지 벌써 꽃이 피었네 어느새 기웃거리는 벌, 나비 잎, 자라지도 않아 달거리부터 온 조숙증, 저 대추나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장마 한 달째 젖어 있는 칠월 온통 울음 머금더니 더 이상 견디지 못해 터지고 말았다 명치끝에 쟁여뒀던 울음 터질 때는 하냥 기다릴밖에 한없이 우울했다가 느닷없이 환해지는 국지성 소나기 퍼붓다 멈칫한 시간 한바탕 울음 쏟아지고 시침떼지만 물먹은 가슴 건드리면 맥없이 무너지는 강물은 조울증의 계절을 안고 벌건 흙탕물로 흘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떤 이별 심장 한 쪽을 떼어냈다 나를 숨쉬게 하고 내 몸에서 피를 돌게 했던 너 오른쪽 늑..

카테고리 없음 2024.07.19

춘천 가산초-동시야 놀자

춘천 가산초등학교 '동시야 놀자' 세 번째 시간을 마쳤다. 1,2교시 4학년, 3,4교시 1학년 어린이들과 재미있는 시를 읽고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 동화를 함께 읽어 보고, 동영상도 시청하고 동시를 써 보고 그림을 그려 보는 동안 상상력이 꼬물꼬물 꼬리를 흔들었다. 무엇을 쓸까 고민하고 자기만의 색깔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진지하고 진심을 담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푸르러졌다. 이 순간의 기억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되고 자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8

시낭송 인문학 캠프-시로 소통하다

한국문화예술교육원(원장 김태근)에서 주최하는 2024년 시낭송 인문학 캠프가 오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경남 산청 한국선비문화교육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시낭송 인문학 캠프는 시낭송과 시창작에 대한 특강과 함께 이튿날 시낭송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시낭송의 올바른 이해와 전달을 위해 개최되는 시낭송 인문학 캠프는 점차 확산되어 가는 전국시낭송대회와 함께 이론과 실기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남권 시인은 이번 캠프에서 '이미지로 완성하는 시낭송'이란 주제로 올바른 시낭송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캠프에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