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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클라와 라키-마린 슈나이더 그림책

바람이 부는 어느 날, 홀로 사는 라키 앞에 떨어진 작은 헤클라, 헤클라가 나타나면서부터 라키의 삶은 온통 엉망이 됩니다. 집 안의 물건은 망가지고 질서와 고요는 사라지지요. 하지만 라키는 헤클라를 만나기 전에 어땠는지 기억조차 못하게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돌보고 자라게 하는 존재가 되었거든요. -친구는 그런 거지요. 어느 날 문득 내 앞에 나타난 누군가를 만나 친구가 되고 그와 동행하며 보살피고 물들어 간다는 의미는 어떤 걸까요? 마린 슈나이더의 시선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서로가 서로를 돌볼 때 우리는 서로의 빛이 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26

시전문지 '시꽃피다' 창간

시전문지 [시꽃피다]가 창간되었다. 광주광역시에서 후학들을 위해 시창작 지도를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선의 시인이 발행한 창간호에는 기획특집 김 종 강경호 박철영 초대시 곽인숙 진혜진 오현정 포커스 양승민 윤정인 금소화 윤석순 이성자 신양옥 새만금일보 조선의 시인의 시감상 윤상선 외23명의 신작시 시단에는 최옥경 외25명의 신작시 신인문학상에는 임정숙 문혜정 홍미숙 강성남 김정희 등 5명의 당선작과 심사평 당선소감 등이 수록되었다. [시꽃피다] 발행인 조선의 시인은 창간사에서 '시는 불편한 시대와 타협하거나 회피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은밀한 시간의 지문을 성찰함으로써 화해의 재구성을 발현하기 위함이 아닐까'라고 밝히고 '희망은 의미의 시작에 있다. 그 시작은 우리의 詩作이기도 하'다고 창..

카테고리 없음 2024.06.25

이 달 시인 첫 시집 '리라의 약속' 출판기념회

이달 시인의 첫 시집 '리라의 약속' 출판기념 북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지난 토요일 오후3시 영월군청소년수련관 2층 어라연실에서 진행된 행사는 우중에 70여 명의 독자들이 참석한 기운데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달빛문학회에서 4년 째 공부를 하고 있는 이달 시인은 솔직하고 따뜻한 서정시를 기반으로 삶의 기억과 형상들을 직조하고 있다. 고수 손종환의 북소리에 맞춰 김남권 시인의 오프닝 세리모니로 막을 열고, 가족들의 덕담과 응원의 메시지를 들으며 감동적인 울림을 이어갔다. 이어서 달무리동인회 회원들의 시집 속의 시낭독, 관객들의 시낭독을 듣고, 축하 공연으로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판소리 김성종 명창의 소리로 절정의 분위기가 되었다. 2부 순서는 작가와의 대담 시간으로 김남권 시인과 이달 시인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6.24

만나러 왔어-다카하라 료 그림동화

다카하라 료 글, 하마노 후미 그림, 김경석 옮김, '만나러 왔어' 그림동화는 아이들에게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는 감동적인 책이다. 어느 여름, 바다에 빠진 강아지는 돌고래에게 구조된다. 친구가 된 하얀 강아지와 하얀 돌고래는 매일 만난다. 그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 육지와 바다, 두 마리 하얀 동물이 전하는 특별한 우정이야기가 투명하게 빛난다. 이주란 소설가, 장수진 해양동물생태연구소 대표, 박겸준 고래연구소 연구관이 추천하는 그림동화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20

이달 시인 첫 시집-리라의 약속 출판기념회를 기다리며

달빛문학회 사무국장으로 시를 쓰고 있는 이달 시인의 첫 시집 [리라의 약속] 출판기념회가 오는 토요일 오후3시 영월군청소년수련관 2층 어라연실에서 개최된다. 공저 멈춰버린 주파수 외2권의 동인지를 출간하고 2024년 계간 시와징후 봄호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이달 시인의 첫 시집은 자연과 서정, 삶의 희노애락이 따뜻한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오프닝 공연으로 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놀이 전수자 손종환 고수의 뷱소리에 달빛문학회 문예창작 과정을 십 여년 째 지도하고 있는 김남권 시인의 터잡기 추임새로 문을 열고, 가족 친지 친구와 달빛문학회 회원들의 시낭송을 듣고, 고수의 장단에 맞춰 판소리 김성종 명창의 축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2부 순서는 김남권 시인과 ..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새들은 머문 자리를 기억하지 않는다-이화인 시집

낙화 이화인 마지막 가는 길이 저리도 가벼울까? 저녁노을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새의 혀처럼 열두 살 계집아이 벙그는 젖꼭지처럼 달빛을 머금고 화들짝 꽃을 피우더니 갈 길이 멀다고, 아무런 걸림이 없다고, 동안거冬安居 마치고 나서는 산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길일 내 생애에서 가장 길일은 생일날이 아닌 내가 죽는 날 태어날 땐 나도 모르게 나와 억울해 많이도 울었지만 죽는 날은 내가 알고 가는 날 이승에서 지은 죄 죄다 마무리하고 그래도 남는 죄는 곱게 싸서 가시 등에 업고 봄바람에 꽃잎 지듯 그리 가고 싶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바람의 경전 바람이 불면 나무는 전생을 기억한다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나무는 전생의 기억을 기록한다 바람의 힘을 빌려 경전으로 기록하지만 해독하는 사람은 없다 전생을 ..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한국미래예술총연합회 전국시낭송대회 개최

한국미래예술총연합회 전국시낭송대회에 다녀왔다. 6월 15일 오후2시, 문학의 집 서울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38 명의 본선 진출자 중 36명이 참가하여 두 시간 동안 경연을 펼쳤다. 한국미래예술총연합회 심은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시낭송을 통해 감동을 체험하고 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은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영 전MBC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서 네 시간 동안 수고해주었고, 최애순 회장의 축사, 심광섭 교수의 격려사를 듣고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었다. 시낭송대회 심사는 안종환 미래시학 발행인, 황봉학 시인. 현정희 시낭송가, 이충관 시낭송가, 김남권 시인 등 다섯명이 맡아서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하였다.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장려상 5명 등 총 12명의 수..

카테고리 없음 2024.06.16

휘파람을 불다-김성덕 시조집

두 시 꽃 김성덕 뜨락에 오도카니 누구를 기다리나 가녀린 줄기 위에 자줏빛 꿈을 키워 혼자는 외로웠는지 올망졸망 돋았네 바람에 살랑이는 가녀린 몸피 좀 봐 햇살의 무동 타고 하늘로 오르다가 두 시쯤 꽃술 속에서 그리움을 피웠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말 사유가 깊어지면 말 또한 깊어질까 생각없이 뱉은 말이 적멸을 불러오니 궁리 끝 사려 깊은 말 만사형통 근원되리 말끝에 날이 서면 가슴에 상처지만 날마다 다듬으면 목화송이 피어나고 미소로 벙글어 오는 환한 우주 보겠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달무리 휘영청 둥근달에 푸르른 호수 있어 한 쪽은 그믐달로 다른 쪽은 초생달로 헤어진 견우직녀가 얼싸안고 출렁이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김상덕 시인의 시조집 '휘파람을 불다'는 시인의 깊은 사색과 섬세한 감..

카테고리 없음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