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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 가다

오랜만에 두물머리에 다녀왔다 일요일이라 양수리 사거리에서 두물머리로 가는 편도1차선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있었다 그래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너른 강줄기를 만드는 두물머리의 풍경을 보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곳곳에서 몰려들었다 겨우 카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나무아래서 강물의 무늬를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돌아오는 길에는 명물 핫도그를 줄 서서 사왔다 한 달 후, 문학기행을 올 때는 훨씬 푸르러졌을 풍경을 생각하며 황순원문학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21

계간 P.S 시와징후 창간호

한국 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예감하는 문예지 '계간 P.S 시와징후'가 창간되었다. "고독과 외로움을 친구 삼아 영혼이 담긴 한 줄 시를 쓰는 시인들을 위한 광장이 되고, 음지에 숨어 있는 참 시인에게 양지로 가는 길목이 되어 섬세한 포용을 추구"하는 문예지로 첫 선을 보였다. P.S 창간호는 줌인 예술가의 현장-임옥상 화가의 전시회 지상중계로 시작해서 진란 시인의 P.S타임머신-지나간 문학의 현장을 찾아서 화보가 수록되었고, 기획연재로 편집자문위원 송재학 시인의 시산문 '시 쓰기를 위한 다중언어에 대한 생각'이 연재를 시작했다. 초대시를 대신한 창간시 특집에서는 편집고문 정희성 시인의 '슬픈 법조인' 외1편, 이상국 시인의 '영동 폭설' 외1편, 최문자 시인의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 외1편, 이경림 시..

카테고리 없음 2023.03.19

제2회 문덕수 전국시낭송대회

제2회 문덕수 전국시낭송대회 개최요강 1971년 월간 시문학을 창간하여 한국 시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심산 문덕수 시인의 시와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고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원들의 좋은 시 창작활동에 이바지하고자 한국 문학의 100년을 여는 제2회 문덕수 전국시낭송대회를 한국문인협회 후원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1. 시낭송대회 참여 조건 가. 지정시-문덕수 시인의 작품 중 한 편을 선정하여 암송할 것 나. 자유시-애송시나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원들의 작품 한 편을 선정하여 암송할 것 (단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원시를 낭송할 경우 가산점 부여) 다. 배경 음악 없이 암송하여 발표할 것 라. 지정시 및 자유시는 한국시문학문인회 다음 카페 ‘제2회 문덕수 전국시낭송대회’ 첨부파일에서 선택할 수 있고 시낭송회 원고방에..

카테고리 없음 2023.03.17

그림으로 만나는 독립 책방 여행

그림으로 만나는 '독립 책방 여행'을 읽었다 지난주 경의선 책거리를 거닐다 만난 독립 책방 사진전에 들렀다가 만난 경남 김해의 독립 서점 주인을 만나 즉석에서 구입한 책이다 이 책 속에는 전국의 독립 책방 90 여곳의 모습이 담겨 있다 책방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문 열고 닫는 시간이 명시되어 있어서 그 지역을 여행할 때,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제주의 만춘서점, 소리소문, 소심한 책방. 제주 풀무질 등 7곳, 부산의 비온후책방, 책방 동주, 카프카의 밤 등 7곳, 경상도의 누군가의 책방, 인문 책방 생의 한 가운데, 달팽이 책방 등 8곳, 전라도의 그림책방 소소당, 마리서사, 작은새 책방 등 7곳, 충청도의 다다르다, 단비책방, 오래된 미래 등 7곳, 강원도의 완벽한 날들, 한낮의 바다, 동그란..

카테고리 없음 2023.03.16

계간 표현문학 봄호

계간 표현문학 봄호가 나왔다 강인한 시인의 권두시 폭탄을 두른 리본을 비롯해 조미애 표현문학회장의 책 속에 파묻혀 폐문십일이라는 권두언으로 봄을 맞이하는 문인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한국의 미술은 동양화가 양기순의 작품이 지상 중계되었고,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강정화 시인의 문학으로 찬란했던 그 시절 화보가 수록되어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 박종의의 세계 명곡 산책 요한스트라우스, 백학기의 시인과 영화 공중의자의 영원성에 대한 탐구가 눈길을 끈다. 동시는 김종상의 갯벌에서를 비롯해 유응교의 개나리꽃, 윤삼현의 어떤 자석, 장귀자의 우산 춤 등 9명의 신작 동시가 실렸고 김용재의 동화 염소 등을 타는 덕이와 이윤구의 떠오르는 집, 조경화의 향기 나는 아이 등이 재미를 더 하고 있다. 특집시 절편에서는 김남권 ..

카테고리 없음 2023.03.15

계간 포엠포엠 봄호 출간

계간 포엠포엠 봄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에는 신작 초대시로 조창환의 막막하고 슴슴하고 난감했던 외1편과 김백겸의 카르마의 블랙박스, 박대순의 기억의 초상, 주영중의 광명역에서, 김가연의 여름 천변, 박성준의 압생트를 마시는 죽은 음악들에게, 김루의 엄마의 바다, 한영수의 꼬리, 이철경의 산골 동창회, 나온동희의 거품이 가득한 유리잔이, 신새벽의 봄날을 그리다, 백진희의 스톡홀름증후군, 이광재의 새해 소원 등이 수록되었다. 포엠포엠에서 본 시는 최형심의 조혜은 시 이면지, 서대선의 이재무 시 적막 한 채, 주석희의 도종환 시 냉장고, 정혜영의 황유원 시 아르보 패르트 센터, 권순해의 김복희 시 비상구 만들기가 조명되었다. 특집 시인을 만나다는 정채원 시인의 신작시 아무 것도 묻지 않는 묵사발과 자선시 상처의..

카테고리 없음 2023.03.13

경의선 옛길을 거닐다

합정역에서 홍대입구를 지나 경의선 철도가 지나가던 책거리를 걸어서 신촌까지 다녀왔다 홍대입구 근처는 주말이라 젊은 사람들과 외국인들까지 물결을 이루며 밀려왔다 밀려갔다 경의선 책거리에선 마침 최재훈 사진작가의 동네책방 기행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군산의 마리서사 인천의 한미서점 서울의 북바이북 제주의 이듬해봄 대전의 구름책방 단양의 새한서점 부산의 우리글방 청주의 꿈꾸는 책방 강릉의 고래책방 김해의 생의 한 가운데 원주의 스몰굿싱 통영의 봄날의 책방 전주의 서점 카프카 강화도의 소금빛 서점 안동의 가일서가 당진의 그림책꽃밭 청도의 오마이북 등 전국의 동네책방 100여 곳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바로 옆 건강이 최고심이라는 카페에는 이백 미터 넘게 줄을 선 청춘들이 보였다 어림잡아 삼백 명도 넘는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3.03.12

계간 시와사람 2023 봄호

계간 시와사람 2023년 봄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에는 시인 사람 시인카페에 손은주 시인편 "아직, 하얀 투명이라 쓰겠다"이 대표시와 함께 수록되었고, 시와 사람 특별 대담으로 이상옥 시인의 "다시, 디카시를 말하다"편이 강경호 발행인의 진행으로 소개되었다. 광주 전남지역 문학의 은싸라기 금싸라기는 박태일의 "고흥 시인 이장학과 무명의 동백꽃"이란 제목으로 조명되었다. 신작시는 김남권 시인의 캄캄한 밤은 죄 짓기 좋은 때, 그라목손 등 두 편의 시와 함께 강희안의 풍요로운 집의 내력, 올바른 판정의 선택지 등 두 편. 김주대의 겨울 우포, 어떤 여자 등 두 편, 손석호의 너머, 고속도로, 유안진의 시인! 대단하네, 설매, 김순진의 같이의 가치에 대하여, 눈의 화법, 조경환의 서울 위리안치, 비곗덩어리 등 ..

카테고리 없음 2023.03.11

세실리아의 노래-조숙자 시집

응급실 조숙자 오줌보에 탈이 났다 깊은 밤, 119구급차에 실려와 응급실에 누웠다 가족이 없느냐는 물음에 눈물 몇 방울 떨군다 고난의 새 한 마리 부리로 벽을 쪼아대고 가시에 찔린 상처에서 붉은 꽃물이 뚝뚝 몸에 투명수로를 만들고 붉은 수액은 바다처럼 출렁인다 서늘한 공간을 베고 누워 저마다 급박한 사연이 요동치는 이곳 노인의 침상에 차가운 홑이불 덮인다 무거운 고요를 흔든 후 옆에서 내가 대신 울어준다 너도 나도 강보에 다시 싸이듯 흰 홑이불에 들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꽃이고 싶다 봄이다 모두가 꽃이다 호박꽃이면 어떻고 지는 꽃이면 어때 꽃이면 꽃이지 그녀는 오래 꽃이고 싶다 연두색 고운 봄날 살며시 동백꽃처럼 떨어지고 싶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횡단보도 늙은 길이 걸어온다 바람맞은 반..

카테고리 없음 2023.03.09

김규화 시인 추모 제62회 시낭송회

김규화 시인 추모 제62회 시낭송회가 지난 일요일 오후2시 30분 다리소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사무국장 김덕용 시인의 사회로 김규화 시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인사말에서 김남권 회장은 지난 달 시문학의 정신적 지주였던 김규화 선생님을 떠나 보낸 슬픔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시문학의 창간 정신을 계승하는 한국시문학문인회는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더욱 더 따뜻하게 결속해 한국 문학의 백 년 대계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곧 이어서 명예회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에 당선된 강정화 시인과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에 당선된 이혜선 시인에 대한 꽃다발 전달과 소감을 듣고 추모시 낭송회를 시작했다 추모시 낭송회는 "바람칼, 바람꽃, 이슬이 비처럼, 전쟁,..

카테고리 없음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