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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P.S 시와징후 창간기념식을 열다

계간 P.S 시와징후 창간기념식을 개최했다 4월 8일 토요일 오후 4시 종로3가 한국인성개발원 강당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문단의 원로를 비롯한 신인작가, 문예지 발행인, 한국문학방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시인 이생진 선생님은 축사를 통해, 시를 쓰는 사람들의 진정성에 대해 덕담을 남겨 주셨고,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시인은 한국 문단의 새로운 징후가 발견되었다고 격려사를 주셨고, 국수가 먹고 싶다의 이상국 시인은 생전 처음 문학행사에 참석했다며 좋은 문예지로 성장해나갈 것을 당부했고 올해 시집 귀안에 슬픈 말있네를 발간한 이경림 시인은 늦은 시간에도 참석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시의 경계를 넘는 시인들이 되기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카테고리 없음 2023.04.10

나비질-김나비 시집

물방울 키우는 여자 김나비 손가락 사이, 물방울 모양 물집이 올라왔다 투명한 돔을 만지자 부푼 막 속으로 팔이 들어가고 어깨가 들어가고 몸이 쑥 딸려 들어간다 안온한 태막이 나를 감싼다 고요가 출렁이는 양수 속 반투명한 옆구리에 설핏 비치는 늑골, 붉은 얼굴에 까마중 같은 눈을 달고 거꾸로 매달려 둥글게 손가락을 빨면 탯줄 타고 스며오는 당신 목소리 봄볕 되어 두런두런 등을 쓸어 준다 언제부터인가 손가락 사이엔 당신의 뿌리가 자라고 있다 몸에 혈류처럼 흐르는 당신을 닮은 피부 짜내면 짜낼수록 멍울로 번져가는 야윈 뒷모습 잘라낼 수 없는 인연의 포자가 곳곳에 발아한다 혼자 견뎌야 하는 밤을 남겨두고 내 생의 바깥으로 등불을 들고 떠난 당신 별들이 외로운 운항을 하는 날이면 내게로 와 밤새 푸르게 뒤척이는,..

카테고리 없음 2023.04.03

계간 P.S 창간호, 빛이 되다

계간 P.S 시와징후 창간호를 받았다는 분들의 답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수고했다, 힘들텐데 어려운 일한다, 책 내용이 좋다, 박열 시인에 대해 알게 되어서 기쁘다, 읽을거리가 많다. 앞으로 기대된다, 등등 전화와 문자로 격려의 말씀을 보내주고 계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정기구독과 정회원 특별회원 후원회원 가입을 해주시고 주변에 소개까지 해주셔서 정기구독 회원 수가 쑥쑥 늘어나고 있다. 다음주 토요일 오후4시 창간 기념식까지는 더 많은 분들의 성원이 이어질거라 믿는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여름호를 준비해야겠다. 창간호 재판을 찍었다. 다시 봄은 오고 한국 문단의 시의 징후가 시작되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31

평창 장날, 봄이 오다

오늘은 평창 장날입니다 5일10일, 한 달에 여섯 번 열리는 봄맞이 장터에는 어린 묘목들과 상추 고추 달래 모종도 나오고, 돌미나리도 나왔습니다 들기름에 갓 구운 김도 있고, 채소와 과일, 도너츠 붕어빵 족발 군것질 과자 옛날 통닭 호떡도 있네요 날씨가 포근해서 어르신들이 버스타고. 많이 나오셨어요 핸드폰이 없던 시절, 장에 나와야 이웃 마을 사람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지요 누구네 첫째가 결혼을 한다더라, 누구네 바깥 양반이 돌아가셨다더라 등등, 이제는 그것도 옛일이 되어버리고 장터에서 만나 막걸리 한 사발 나누는 사람들도 보기 드물어졌네요 세상이 좋아지는 만큼, 사람의 정은 멀어지나 봅니다 아니, 너무 돈이면 다인 세상에 살고 있어서 인간의 본질을 잃어가는 건 아닌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3.03.30

계간 시전문지 P.S 원고 투고 안내

2023년 봄호로 탄생한 계간 시전문지 P.S에서는 역량있는 작가(작가지망생)들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등단 여부와 상관 없이 좋은 작품을 보내주시면 편집회의를 거쳐 지면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계간 P S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기구독회원, 정회원, 특별회원, 후원회원으로 가입을 해 주신다면 새롭게 출발하는 문예지에 활력을 불어넣어 한국 문단의 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초석이 될 것입니다. 뜻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정기구독 후원문의 010-7253-5663 김남권 입금 계좌번호 농협 301-0319-7641-01 예금주:문철수 도서출판 달과 계란 (입금 후 전화나 문자로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27

포엠포엠 라임라이트 시낭송회

포엠포엠 라이라이트 시낭송회가 열렸다. 시인 독자와 함께하는 시낭송회로 3월 25일 오후2시30분 호서대 벤처대학원 101호실에서 개최되었다. 계간 포엠포엠 한창옥 발행인의 인사말에 이어서 신달자 시인의 자작시 '나의 양떼들' 시낭송으로 문을 열었다. 이건청 시인의 미니특강과 함께 이화은 시인의 '활활', 문현미 시인의 '울먹', 공광규 시인의 '담장을 허물다', 박무웅 시인의 '벽두', 서대선 시인의 '미자' 등으로 제1부 순서가 마무리되고, 2부 순서에는 박완호 김종태 장인수 정숙자 한영수 정채원 이영숙 김연화 최규리 시인등이 낭송한 2부 순서가 진행되었으며, 3부 순서로는 장지은 호영화 주석희 권순해 이무근 이다은 이광재 김흥국 정지우 시인 등이 나서서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 자리에는 황상순 시인과..

카테고리 없음 2023.03.26

시와정신 2023 봄호

계간 시와정신 2023년 봄호가 나왔다 김완하 주간의 머리말을 시작으로 우리시대의 시정신74-변선우의 김승희의 시 '소수' 형상화 양상, 구지혜의 그로테스크 시적 형상화, 윤형근의 푸른 도화선 속에 꽃을 몰아가는 힘, 이계절의 시인은 허영자 시인의 노년의 뜰 외4편과 박진희의 시평, 새로운 시인을 찾아서-이길섭 시인의 신작시 무성산 외4편과 시작노트가 수록되었다 문학사상 출신 신작특집에는 강신애의 자주빛 손, 강희안의 다정한 삼각관계, 고수유의 여름에서 여름으로 이사오다, 고영민의 점성술, 고봉완의 신의 뜨락, 권박의 월요일, 김연숙의 A Late Quartet, 김지윤의 빗금으로부터, 김학중의 사물의 사건, 박해람의 사과를 놓친 속도들, 박홍점의 마루 데려 가, 안채영의 몽 꿈, 오주리의 2월, 유환숙..

카테고리 없음 2023.03.23

황순원문학관에 가다

황순원문학관이 있는 소나기마을에 다녀왔다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회상하며 작은 냇가를 건너고 작은 들길을 걸어서 옥수수깡 속에서 비를 피하던 그 자리, 어린시절의 고향 냄새가 나는 곳으로 다녀왔다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황순원 선생님의 체취가 배어있는 육필원고와 만년필, 시계, 그리고 영상으로 구성된 소설 속의 장면들을 바라보며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과 산업화시기를 지나오는 동안의 우리나라의 역사와 민중들의 삶,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을 되살렸다 문학관 옆에는 황순원 선생님과 부인 양정길 여사니의 합장 묘가 언덕 아래를 바라보고 있고 삼월 하순의 햇살이 작가의 생애를 더듬어 보게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