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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P.S시와징후 겨울호

계간 P.S시와징후 겨울호가 나왔다. 발행인 김남권 시인의 '문학은 권력이다' 권두언을 시작으로 줌인 '예술가의 현장'은 한경원 작가의 '집이 있는 풍경', 송재학의 시산문 '밀러와 이백의 노래', 초대시로는 최정란의 작품 세계와 자선 대표시 소개, 신작시로는 강 정 강희안 권상진 김도연 김명원 김백겸 김미오 김지윤 나호열 마경덕 박민진 박정원 박해림 백향옥 이대의 이선정 이소연 이운진 이 잠 우 혁 윤선길 조성국 조순희 최기종 최분임 허형만 등의 신작 시가 수록되었다. 신작 시조는 김보람 박진형 이토록 등 세 명의 작품이, 신작 동시는 김현순 이 안 조태봉의 작품이, 선을 보이고 겨울호 리뷰는 김효은 문학평론가의 시선으로 조명되고 있다. 박수빈의 피에스가 읽은 시집, 투고시로는 김미연 김원호 김완수, ..

카테고리 없음 2023.12.18

제4회 이어도문학상 열려

대한민국 해양 영토, 이어도의 새 지평을 열다 -제4회 이어도문학상, 제1회 소코트라 문학상 시상식 열려 이어도문학회(회장 이희국)는 12월 16일 오후3시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온'에서 제4회 이어도문학상 시상식과 제1회 소코트라 문학상 시상식, '이어도문학' 제4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어도문학회 3대 회장을 역임하고 제1회 이어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남권 시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희국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서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이혜선 시인의 축사, 마경덕 시인의 격려사를 듣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제4회 이어도문학상은 (주)문화앤피플(대표이사 이해경)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시상하게 되었으며 대상의 영에는 '대한의 섬, 이어도가 전하는 말'을 출품한 김필영 시인이, 금..

카테고리 없음 2023.12.17

시림 동인회 출판기념회

'시림'동인회 제8집 '내 안에 돌섬 하나 있다' 출판기념회가 강릉 서당골 한정식 집에서 개최되었다. 12월 13일 저녁6시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좌장인 김영삼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임인숙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서 지도 교수인 이홍섭 시인의 축사, 초대 손님으로 참석한 김남권 시인의 '사평역에서'(곽재구)애송시 낭송, 유지숙 시인의 애송시 낭송을 듣고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을 들으며 1부 행사를 마무리했다. 2부는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소통을 위한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15

부산시문학 30주년 기념사화집

거울 이미지 강남주 거울 속의 나는 내가 아니다 ㄱ래도 거울을 보면서 그 속에서 나를 찾는다 머리카락을 빗고 얼굴을 쓰다듬고~ 나는 여기 있는데 거울 속에서도 내가 폼잡고 머리를 빗고 있다 둘 중에 누가 진짜 나인지 모르겠다 다시 거울을 보면서 나를 찾는다 나는 있는데 나는 없다 그러면서 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봄은 또 온다 탁영완 어느 날, 냉랭한 당신 표정에 내가 읽히고 당신 미숙한 손짓, 고목을 뚫은 새순이듯 입 달싹, 내겐 듯 세상엔 듯 말인 듯 기도인 듯 다시 고백인 듯 숨막힌 막막한 땅 내 가슴에 돋아나는 또 한번의 프로포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짬뽕 한 그릇 조민자 삼량진에 한번 가 보시라 마음 허기지고 쓸쓸할 때 낙동강 다리 건너 주인이 직접 만드는 진한 국물맛 짬뽕집 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3.12.14

모퉁이엔 바람이 산다-김선화 단수필집

천 원짜리 지폐 석 장 김선화 또, 또, 또... 일가족 사망이란 뉴스를 접한다. 생계형 어려움을 극복 못해 스스로 생을 마치는 사람들 얘기가 안타깝게 들려온다. 몸이 아프거나 하여 도저히 딛고 일어서기 힘든 상황이라면 그런 소식을 듣는 내내 가슴이 미어진다. 허나 성인이 된 자녀들마저 같이 행동에 옮긴 일에는 마냥 연민의 정을 얹을 수만은 없다. 최근엔 사십 대 엄마와 이십 대 남매, 그리고 함께 살던 딸의 친구까지 각자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 소식이 어처구니없게 다가왔다. 그중 누구, 단 한 사람이라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해볼 수는 없었던 것인지 야멸차게 나무라고 싶어진다. 43년 전, 열일곱 살 서울 초년생의 경제적 밑천은 3천 원이었다. 3천 원! 큰돈이다. 그 무렵 나는 그 돈..

카테고리 없음 2023.12.13

산다는 건-글벗문학회

쉼표 피미경 몇 해 더 일해야하나 오래 머물러 이별하는 방법 잊었나 아침 되면 자연스럽게 머리 감고 일터로 향한다 굽어진 어깨 삐걱거리는 손마디 오후 4시 버티던 몸 꺾인다 집에 갈까 조금 더 버틸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밥이 운제야 정유경 아이의 내성발톱 통증은 수술 후에도 오래갔다 2~3일 간격으로 아이를 태우고 제천병원으로 진료를 갔다 학교도 매일 데려다 주고 데려 왔다 또 다른 아이가 발목을 다쳤다 병원으로, 한의원으로, 학교로 아이를 태우고 다녔다 저녁밥상 앞에서 워터파크 놀러간 초등학생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숟가락을 들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집에 오니 아이들은 저녁을 다 먹고 설거지중이다 저희들끼리 재미있게 시끌벅적 중이다 배고픈 나는 내 저녁밥을 챙긴다 초등학생이 쪼르르 달려와 ..

카테고리 없음 2023.12.12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조선의 시집

분향리 석불입상 조선의 탑신에 이끼가 돋아났다 뜬 눈으로 천년을 꼿꼿이 선 석불 내부는 언제나 위태로웠다 나는 지금 없는 아버지와 동거중이다 쓸모없는 돌로 무엇을 증명하려는지 세월을 되질하듯 어둠을 캐는 아버지는 더운 내 가슴 한가운데로 불면을 흘려보냈다 수 세기에 걸쳐 깊어진 선불은 상처 입은 마음을 살피는 이 땅의 은자 가까워지는 걸음으로 속세를 향해 귀를 세우고 있다 속수무책 받아들여야 했던 아버지의 자학에서 빠져나왔으나 마음의 빈터마다 눈먼 남루가 극성을 부렸다 머리 꼭대기에 불을 밝힌 아버지는 타는 해를 삼켜버린 돌덩어리, 돌덩어리 숨 막히는 불안을 떨쳐내고 눈을 뜨니 몸 안으로 구름 같은 나비 떼가 날아들었다 생존의 늪을 건너는 참회의 눈물 한 방울로 아버지는 꺼지지 않는 목숨에 닿았다 ㅡㅡㅡ..

카테고리 없음 2023.12.11

달무리동인회 제2집 출판기념회

달무리동인회 제2집 '시지프처럼 살았다' 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3시 남산골 문화센터 2층 204호에서 개최되었다. 이서은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달무리동인회 김지민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해 나도 작가 글쓰기 과정을 지도하고 있는 김남권 시인의 축사와 계간 연인 신현운 발행인의 격려사로 막을 열었다. 해금 연주자 서제희 선생님의 축하연주와 최바하 초대 회장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박무릇 김노을 이정표 이수진 이우수 한상대 한순원 김철홍 이 달 엄현국 윤 슬 박여롬 김지민 정라진 정순복 시인 등 차례로 시를 낭송하고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 자리에서 엄현국 시인이 계간 '연인' 겨울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등단패가 전달되었으며, 가족과 친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시낭송을 하고 만..

카테고리 없음 2023.12.10

쪼개진 빨강-수요시 포럼

라틴어 수업 김성춘 혹,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기억나세요? 카르페 디엠 ...오늘에 집중하고 현재에 살라 키팅 선생께서 첫시간, 제자들에게 온 몸으로 가르치던 말 그리고 또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향기 나는 선사의 설법 같은 도 우트 데스 ...네가 주니까 내가 준다 이 말 속엔 머리에서 가슴까지 사랑이 내려가는데 무러 70년이나 걸렸다는 김수환 추기경의 뭉클한 말씀도 비치는데요 숨마 쿰 라우데! ...최우등 선사의 법어 같은 시냇물 소리 새소리 귀 기울이면 낙엽 밟는 소리도 가만히 들리는 오랜 내 친구 같은 오오 청청한 영혼의 빛이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점점 노골적이 되어 간다 3 권영해 후회는 늘 뼈가 아픈가? 반성은 왜 뼈가 저리도록 해야 하는가? 세파를 견디는 ..

카테고리 없음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