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숙 수필가의 있는 그대로 강릉, 38가지 사계절 음식 이야기 '강릉 밥상'이 나왔다. 바다와 산을 품은 고장의 사람들이 수 천 년 동안 먹거리로 삼은 음식들을 발로 뛰면서 취재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서 만든 '강릉 밥상'은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강릉의 음식 디미방이다. 계절별로 정리한 이 책은 봄, 맛으로 갯방풍죽, 해풍 맞고 자란 쑥전, 봄의 보약 개두릅, 모심기 농부들의 입맛을 사로잡던 누르대, 이밖에도 누덕나물, 고르매, 쇠미역과 참미역, 송홧가루, 지누아리, 곰취가 있고, 여름, 맛으로는 경포호와 향호에서 뜰 채로 잡던 부새우, 감자적, 감자떡, 감자 옹심이, 오징어, 장칼국수, 째복 칼국수 등이 소개되었다. 가을 맛은 연근해에서 잡던 임연수와 토종 민물고기 꾹저구탕, 과즐, 침감, 곶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