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문학관에 가다 백제문화권 문학기행 두번째 여정, 신동엽문학관에 들렀다.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작금의 현실과 너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껍데기들이 설치는 세상은 쭉정이만 생산할 뿐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21
문학기행 1일차, 부여 부소산성-낙화암-궁남지 문학기행 1일차, #부여 #부소산성, #낙화암, #궁남지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은 #백제의 도읍지를 돌아 보았다. 달빛문학회, 비원문학회 회원들과 함께 한 따뜻하고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백제의 역사를 상상하며 걷는 시간은 왠지 모를 슬픔과 애잔함이 따라왔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20
김소영 화가 개인전 김소영 개인전에 다녀왔다 원주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시인이자 화가인 김소영 선생님의 첫 개인전은 소박하고 따뜻했다. 사람의 생각을 색깔로 표현하는 마음의 음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작품들에서 사랑을 느끼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19일까지 개최된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17
만나러 왔어-다카하라 료 글, 하마노 후미 그림 어느 여름, 바다에 빠진 강아지는 돌고래에게 구조된다. 친구가 된 하얀 강아지와 하얀 돌고래는 매일 만난다. 그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 육지와 바다, 두 마리 하얀 동물이 전하는 특별한 우정이야기 다카하라 료 글, 하마노 후이 그림 "만나러 왔어" 그림 동화를 읽었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질문과 대답을 통해 동물들의 특별한 우정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을 이끌어내는 그림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해 주는 책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16
두레문학 2024년 상반기호 두레문학 2024년 상반기호가 나왔다 단편소설, 수필, 평론을 비롯해 노트, 동화, 동시, 신작시와 시단, 두레문학상, 시조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김남권 시인은 "묵향, 나비의 몸짓이 되어" "겨울 장마" 등 두 편을 발표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15
리라의 약속-이달 시집 아버지꽃 이 달 혹독한 겨울을 뿌리로 견뎌야만 봄을 맞이할 수 있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깜깜한 어둠을 하얗게 지새운 수많은 날들이 지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가지마다 까치발 세워 물길을 내느라 발톱이 다 닳았을 것이다 그렇게 망울망울 붉은 눈물을 머금고 하얗게 하얗게 피어나는 조팝꽃을 마주했다 핏덩이인 나를 낳고 까무룩하게 쓰러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 엄마 곁에서 뽀얀 배냇저고리에 싸여 울음을 터트리던 그날처럼 1,000도의 화장로에 들어가는 아버지를 보고 "니 아부지 어떡하냐 안 된다 안 돼" "뜨거워서 어떡하냐 안 된다 안 돼" 피눈물 흘리며 뜨겁게 통곡하다 이내 실신하던 엄마를 바라보던 조팝꽃 무더기 일흔여덟 생의 마지막 숨결로 뜨겁게 타올라 해마다 사월이 오면 아버지 가신 .. 카테고리 없음 2024.05.14
점점점 볼링볼링-김익경 시집 세 시와 네 시 김익경 세 시는 세 시대로 네 시는 네 시대로 빛나는 얼굴 세 시가 네 시를 향해 달리는 속도는 뺨을 갈기는 질량에 비례한다 세 시는 고양이의 눈에서 태어났다 조상의 가장 빛나는 얼을 담고 있다 세 시의 세상은 불면을 이긴다 세 시가 없었다면 검디검은 지문도 없었다 지문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흔적 없는 네 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출발을 준비하는 새벽 버스의 너트가 조여지고 있다 세 시와 네 시는 기억되지 않는다 다리 위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 모르는 약속을 하고 서로를 믿지 않기로 했다 속도를 내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점점점 볼링볼링 된장, 에 대한 모독, 왜 만날 멀건 된장국이야 차마 젠장이라고 발음할 수 없는 소말리아에는 모독이나 모욕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5.11
콩국수의 계절이 왔다 콩국수 한 그릇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어쩌면 나는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가 콩국수를 먹을 수 있고, 옥수수를 실컷 먹을 수 있고, 감자 범벅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가 국숫발처럼 길어지고, 사람들은 더 이상 꿈꾸지 않는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 속에서 상상하는 기쁨을 잃어가고 있다. 순수가 사라지는 시대, 나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나 카테고리 없음 2024.05.09
문학기행과 시낭독의 밤 구리 독립서점 갈매책방(대표 김명일)과 김경복 시카페(시낭송가 김경복) 시향만리 회원들의 문학기행에 동행했다 우중, 첫날 이효석 문학관을 보고 이승복 기념관까지 돌아본 다음 금당계곡 리버테라스 펜션에서 달빛문학회 회원들과 합동 시낭독회를 개최했다 김남권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에 수록된 시들과 강나루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이달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리라의 약속"에 수록된 시를 낭독하며 비오는 봄밤, 시와 시인의 감성에 빠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