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초등학교 어린이 문집 "왜 안 돼라고 해?"가 나왔다. 지난해 동시야 놀자 특강 시간에 쓴 동시들을 모아서 한 권의 동시집으로 출간한 것이다.
3년전 첫 번째 문집 "나도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를 출간하고 두 번째로 내놓는 문집엔 시골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투명하게 그려지고 있다.
김남권 시인의 지도로 해마다 동시야 놀자 특강을 통해 감성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은 이미 고등학생이 된 친구들도 있다.
올해는 1학년 허샘율의 색깔이 좋아요를 비롯해 2학년 김서아, 유지아, 3학년 김혜원 임동현 4학년 김수지를 비롯해 한윤재 판지영 김아린 나민준 임주원 이동건 5학년 한승우 허정필 김동일 지성태 이시율 김한별 6학년 한성재 신소은 이정은 김미주 김선해 김보겸이 쓴 동시 80여 편과 김남권 시인의 초대 동시 밥정, 엄마의 볶음밥, 배추흰나비가 수록되었다.
이영희 교장선생님은 발간사에서 때론 가슴이 아프고 때론 슬며시 미소 짓게 하고 어떨 땐 와! 소리치게 되는 그런 아이들이 여기있다고 밝히고 긴 겨울이 가면 아이들은 한 뼘씩 자라 몸과 마음으로 이 시집을 펼치리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마차초등학교에 있는 진주연못처럼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영혼이 끊임없이 착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내는 화수분으로 그 여린 심장에 각인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