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의 중추이자 원로 시인이신 고 김규화 시인님의 영결식을 마쳤다.
시전문지로 53년 동안 자존심을 지키며 월간 시문학의 발행인으로 한국 문단의 우수한 문인들을 배출해 온 한 세대가 저물었다.
2020년 고 문덕수 발행인이 고인이 되시고 2년 반만에 시문학의 역사가 저물었다.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현대시인협회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정유준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손해일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 이상장의 약력보고에 이어서 고인의 오십 년 지기인 이향아 시인의 조사 낭독,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김철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이혜선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의 추도시 낭독이 이어졌다. 그리고 고인의 대표시 낭독은 한국시문학문인회 명예회장 위상진 시인이 김규화 시인의 "떠돌이 배"를 현 회장 김남권 시인이 "바람꽃"을 차기 회장
안혜경 시인이 "목숨과 텃밭"을 낭독했다.
마지막 순서로 상주를 대표해서 고인의 아들인 문준동 공주대 교수의 답사로 한 시간의 영결식이 끝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원과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백 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