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 시인의 詩토크에 다녀왔다
4월 29일 오후5시, 노원역 은근의 '책방 봄'에서 책방지기 송영신 씨가 진행하는 북 토크엔 시인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였다.
정병근 시인은 1988년 불교문예, 200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오래 전에 죽은 적이 있다', '번개를 치다', '태양의 족보', '눈과 도끼'등 네 권의 시집을 내고 이번에 다섯번 째 시집 '중얼거리는 사람'을 출간했다.
끊이없이 새로운 말을 발견하고 사람을 발견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는 정병근 시인의 언어가 시의 행간을 가득채우고 또 새로운 말이 되어 독자들에게 오롯하게 전달되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이 자기 자리에서 좋아 하는 시를 낭독하고 질문과 대답을 하며, 시인의 말 한 마디에 귀기울여
마음을 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독립서점 봄,은 자기 길을 묵묵히 가는 작가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도 남음이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