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 시인의 첫 시집 '하얀 마침표' 출간기념 북콘서트가 복합문화공간 반쥴에서 개최되었다
6월 2일 오후4시 김남권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프닝 연주로 하피스트 이기화 님의 하프 연주로
막이 올랐다
반 세기 동안 일만 해왔던 나는
칠십이 넘어서야 여유를 자청했다
일 안 하고 노는 게 게으름인 줄만 알았다
일에서만 성취를 찾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삶의 여유를 찾은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의 여유가
마음의 여유로 전이되기 시작하면서
풀잎 이슬이 눈에 들어 오고
철지난 들꽃의 작은 잎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손등을 간지럽히는 부드러운 바람.
사춘기 소녀 적 기억을 더듬게 하는
고요한 숨결이 나를 설레게하고 있으니까
-마음의 여유를 찾다 [전문]
개회사를 대신한 대표시를 낭독하고 이 봄 시인의 소개로 행사에 참석한 사십 여명의 모습을 일일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저자 약력 소개에 이어서 저자 인사말을 듣고 김남권 시인이 합죽선에 새긴 하얀 마침표 시를 괸객이 낭송하고 전달하는 기념품 증정을 하고
최연우 시인이 꽃다발 증정을 했다
이어서 시집 해설 낭독과 비원문학회 박명현 회자믜 축사, 도서출판 밥북 주계수 대표의 격려사와 시샘 커뮤니티 이연옥 작가, 며느리의 격려사를 차례로 듣고 시낭송 시간을 가졌다
최연우 강명희 이화선 박남주 시인의 시낭송에 이어서 윤은주 교수를 비롯한 7명의 관객들이 시낭송을 하고 마지막으로 저자의 소감과 시낭송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저자가 아끼고 좋아하는 분들만 모시고
조촐하지만 오붓하게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