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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어린이'

김남권 2025. 3. 21. 09:02

생태시민교육연구소 공명 대표 최서윤 작가가 발간한 <다시 읽는 어린이>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교육학 박사로 생태교육철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를 지낸 최서윤 작가는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현대기술론과 인간교육론에 관한 비판적 고찰을 비롯해 생태교육 저서를 다수 출간하고 생태교육과 어린이의 참의미를 깨우는 선구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생태 시민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어린이 문예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소중한 자료집이자 지침서라 할 것이다.

1923년부터 1949년까지 발간된 우리 나라 최초의 어린이 종합교육잡지 '어린이'지 101주년 기념도서로 어린이지의 정체성과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어린이지는 일제강점기 때 천도교 청년회가 주도한 소년해방운동의 주요사업으로 당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인격적, 경제적으로 해방하고 생태문명을 창조하는 사회주체로 기르기 위해 만들어진 종합교육잡지다.
그동안 어린이지가 방정환과 색동회가 주도한 한국 근대 최초의 어린이 문예잡지로 정체성이 축소되고 해방 후 친일파 색동회 회원들이 소년해방운동과 어린이지를 방정환의 영웅담으로 미화하고 왜곡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색동회 회원들만의 작품들만 선별적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왜곡 된 부분이 있었다.
이에 어린이지 영인본 14권 116호중 어린이지의 본질을 제시하고 현대에 유의미한 시사점들을 전해주는 글들을 모아 현대적 해석과 더불어 읽기 쉬운 형태로 재구성하여 한 권의 책으로 내놓게 된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