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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시집

김남권 2025. 2. 23. 09:13

서시

윤동주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도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