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동문학 제25호가 발간되었다.
제15회 울산아동문학상 수상자 박혜경 아동문학의 대표작 딱 걸렸어 외4편의 동시와 수상소감을 비롯해, 초대원고로 강원아동문학회 유금옥 권명은 권영상 김남권 김옥순 김종영 남진원 배정순 유영화 이연희 이종완 이화주 한영환 홍문식 이향미 황현아 아동문학가의 동시가 수록되었고 울산아동문학회 회원들의 동시 김봉임 김시민 김현주 박영식 박혜경 서순옥 우덕상 유정탁 이경혜 이명희 이부강 이시향 장영채 아동문학가의 동시가 실렸다. 동화는 권상연의 콩새, 김봉대의 동화나라 비상회의, 조희양의 왕뿔이가 수상해가, 울산아동문학상 신인상 동시 김승린 동화 이연우 작가의 수상작과 당선소감 심사평도 함께 수록되었다.
권말 부록에는 제3회 울산어린이문예공모전 수상작 장원 성안초 3학년 박지안 어린이의 달팽이 가족 외 다수의 수상작이 소개되었다.
달팽이 가족
박지안 울산 성안초 3년
엄마와 나는
비가 오면
투명 우산을 쓰고
느릿느릿 걸어갑니다
톡 톡 톡
빗방울 소리 듣는
달팽이가 됩니다
엄마가
앞으로 가면
따라 느릿느릿
옆으로 가면
따라 느릿느릿
우산을 쓰고 느릿느릿
아빠 달팽이 마중 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별을 잡았어요
김남권
냄비 속에서 별이 끓고 있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라면을 끓이려고 올린 물속에서
별이 끓어 넘치고 있다
달그락달그락
냄비 뚜껑을 들어 올리며
물속에 숨어 있던 별들이
뛰쳐 나오고 있다
강물 속에 얼마나 오래
갇혀 있었는지
꼬리를 숨기고 있다가
불길이 점점 뜨거워지자
정체가 들통나고 말았다
잡았다 요놈!
별, 꼼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