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업은 연극 관람으로 대체했다.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를 보면서 일제강점기 시절, 징용 대신 포로감시원으로 끌려간 19살 청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었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소품, 실시간 영상이 스크린에 조명되면서 입체적인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 사람이 기록으로 남긴 이야기가 얼마나 소중한 역사가 되는지, 그 사실을 소중하게 깨닫는 시간이었다.
멀리 인도네시아까지 끌려가 포로감시원으로 지내자 해방이 되자 연합군에 의해 자신이 포로가 되고 사형수가 되었다가 가까스로 풀려난 20대 청년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역사이고 상처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우리의 뒷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