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찾았어!"
얼마나 지났을까? 부엌 찬장 앞에 서 있던 고양이가 외쳤다.
마당에서 어슬렁거리던 동연이는 국자와 함께 부리나케 부엌으로 갔다. 지붕 위에서 뭔가를 찾던 양탄자도 휘리릭 부엌으로 날아왔다.
"무얼 찾은 거야? 설마 황금파이를 찾은 것은 아니겠지?"
고양이가 흥분해서 말했다.
"레시피를 찾았어!"
동연이가 다시 물었다.
"레시피라고? 그게 뭔데?"
본문 24~25쪽 중에서
3월 어느 봄날이었어요. 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주 꿈을 꾸었는데 그날도 변함없이 꿈을 꾸었어요.
꿈 이야기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요. 기억나는 건 제가 그 책상 앞 의자에 앉으려다 다리가 부딪히고 그 탓에 책상 위에 있던 스티커가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이었지요. 놀라서 스티커를 잡으려는데 갑자기 그 스티커가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어요.
놀라는 것도 잠시, 이번에는 스티커가 갑자기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되어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걸 본 순간 꿈속에서 바로 이런 결심을 했어요.
"아, 이걸 동화로 써야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