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의 선비정신을 계승하는 경남 산청의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원 1박2일 시낭송 캠프에 특강과 시낭송대회 심사를 위해 15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머무르며, 오늘 아침 6시 남명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기념관과 함께 오백 년전 인재양성의 요람이었던 산천재와, 그가 기념식수로 심었다는 매화 나무를 보고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한 시간을 걸었다.
그곳에서 남명 선생의 제자였던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수백 명의 의병들을 생각하다가 작금의 시대에 밀정들이 넘쳐나는 현실을 생각했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늣지, 가슴이 쓰린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