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내 친구들도 산타 할아버지 썰매의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더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어요. 내 동생 사라도 크리스마스에 아름다운 방울 소리를 듣지 못한 지 오래 되었대요. 나는 비록 어른이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듣는답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들린다는 방울 소리 말이에요.
-책 속에서
오래전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었어요.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창밖을 내다보았지요.
이게 웬일이에요? 우리 집 앞에 아주 커다란 기차가 서 있지 뭐예요?
칼데콧상 3회 수상 작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황홀한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 '폴라 익스프레스'는 어른이 되어서도 꿈과 이상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크리스마스는 영원히 깨어질 수 없는 환타지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상상은 결국 현실로 굳어진다.
그 현실 속에서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꿈을 꿀 수 있는 이야기, 그게 바로 동화를 읽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