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순 디카시집 '어디서 무엇이 되어도'를 읽었다. 조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8년 자유문예로 등단하고 첫 시집 "쉬엄쉬엄"을 발간하고 이번에 디카시집을 출간한 손덕순 시인은 이번 시집에 거룩한 낭비 등 60여 편의 시와 사진, 해설을 담아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해설을 쓴 강경호 문학평론가는 손덕순 시인의 이번 디카시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나와 너라는 관계를 종속적이거나 타자성적인 관계로 바라보지 않고 주체적인 대상으로 서로를 인식하는 태도는 근대를 뛰어넘어 탈근대적인 시선으로 세계를 읽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생명성에도 적극적으로 천착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명의 위기에 대한 비명 같은 목소리와 나무뿌리의 끈질긴 생명력을 통해 생명의 고귀함을, 그리고 죽어도 죽지 않은 생명의 영원성을 노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