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올래?-김영미 수필집
김영미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집 '청주 올래?'가 출간되었다. 수필로 읽는 청주의 역사로 문화관광해설사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는 김영미 수필가의 청주의 문화 유적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억사와 삶이 묻어나는 수필집이다.
날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눈 맞추며 그들의 표정을 읽고 말하는 일이 좋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들마저도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다.
여기에 실린 글 대부분은 내가 해설하는 해설자에 대한 정보와 객관적인 설명을 서술하면서 수필 형식으로 나의 감상을 깨소금 뿌리듯 솔솔 얹어 보았다. 그래서 완전 수필로 보기엔 뭔가 부족한 듯도 보인다.
몇 년 전 충청타임즈에 연재했던 해설사에게 듣는 역사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내 고장에 사는 분들에게나 청주로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먼저 읽어보고 현장에 가본다면 그 느낌이 조금은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청주에서의 소소한 여행이 각자의 인생에 의미 있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가보고 싶은 곳이 청주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엮는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번 수필집에서는 제1부 풍경 따라 마음 따라, 제2부 문화재 따라 발길 따라, 제3부 인물 따라 꿈을 좇아, 제4부 옛 자취 따라 눈길 따라 등으로 구성되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집과 그의 생애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비화 등이 소개되었고 문의 문화재단지, 상당산성,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읍성, 영조 태실, 직지 고인쇄박물관, 정북동 토성, 손병희 유허지, 신채효 기념관, 송상현 충렬사, 백제 유물 전시관, 충북문화관, 초정 행궁, 것대산 봉수대, 중앙공원 등 청주 일대의 유적지와 문화재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재미를 더 해주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문화해설사로 답사한 기록들에 대한 진솔한 소회가 담겨 있어서 유익하고 뜻깊은 수필집이라 할만하다.





